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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옛 광주교도소 '유골들의 진실' 국과수 정밀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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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주부터 시작…유골 많아 6개월가량 예상

뉴스1

지난 16일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서 내에서 '광주솔로몬로파크' 조성사업을 위해 무연고자 유골 분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은 유골을 분류한 관 모습. 20일 오후 옛 광주교도서 부지에서 이장작업을 벌이는 111구 유골 외 40여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법무부가 사실확인에 나섰다.(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제공)2019.12.20/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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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전원 기자 =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발견된 40구의 유골이 전남 장성에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광주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졌다.

21일 5월 단체 등에 따르면 법무부와 국과수, 경찰, 군 등 합동조사반은 전날 오후 늦은 시간 신원미상의 유골 40구에 대한 육안감식을 마쳤다.

육안감식 과정에서 2개의 두개골에 구멍이 뚫려있는 것이 확인됐다.

합동조사반은 유골에 대한 분류작업을 벌여 41개 상자를 장성 국과수 광주연구소에 보냈다.

유골이 담긴 41개 상자는 무연고 수형자 합장묘 아래에서 발견된 콘크리트 구조물 안에 뒤섞여 있던 유골은 20상자, 주변 부지를 파낸 터에서 발굴한 흙 묻은 유골은 21상자로 확인됐다.

국과수에서는 정밀감식과 DNA 검사 등을 벌여 5·18민주화운동과의 연관성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법무부 등이 정밀감식 등을 빠른 시일 내에 작업을 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르면 다음주부터 정밀감식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감식에는 5월 단체 측이 추천한 전문가도 함께 참여할 방침이다.

다만 분석할 양이 많아서 정밀감식과 DNA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5~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5월 단체 관계자는 "40구의 유골이라고 했지만 발굴된 유골이 정확하게 몇구인지는 정밀감식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법무부 등에서 빠른 시일 내에 작업을 해야한다고 판단하고 있어서 이르면 다음주부터 정밀감식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DNA 검사 등을 5·18과의 연관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유골이 많아 분석하는데 시간이 5~6개월 정도 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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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발견된 유골 40여구 중 일부를 관계자가 정리하고 있다.(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제공)2019.12.20/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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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옛 광주교도소 부지 내에 있는 무연분묘 개장작업을 벌이던 지난 19일 신원 미상의 유골 약 40여구를 발견했다.

이 유골은 합동분묘 중 한 곳에 있는 콘크리트 함에서 발견됐다. 유골들은 법무부에서 관리하는 유골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남대학교 법의학교실에는 5·18 당시 행방불명됐다는 신고를 한 130가족 295명의 혈액이 보관돼 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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