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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25년전 크리스마스송이 빌보드 1위‥머라이어 캐리, 로열티만 7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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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세계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머라이어 캐리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송이 발표한 지 25년 만에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팝가수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16일(현지시각)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조선일보

머라이어 캐리의 크리스마스 앨범 자켓. /아마존 캡처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크리스마스 송 중 하나인 이 곡이 핫100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1994년 발표된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해당 차트에서 이전까지 거둔 최고 성적은 올 1월에 기록한 3위다.

정상에 오르기까지 이토록 오랜 세월이 걸린 것은 발매 당시 빌보드 차트의 독특한 규정 때문이다. 캐리가 1994년 녹음한 앨범 '메리 크리스마스'에 실린 이 곡은 발표 당시에는 핫100 차트에 진입조차 할 수 없었다. 차트 규정상 싱글로 발표된 곡만 진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1998년에 앨범 수록곡도 싱글 차트에 진입할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면서 이 곡이 뒤늦게 핫100 차트에서 경합을 벌일 길이 열리게 됐다. 캐리는 올해 이 곡을 싱글로 담은 CD를 처음으로 발매하고 새 뮤직비디오도 공개하는 등 특히 홍보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캐리는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 단 한 곡으로 현재까지 로열티 6000만달러(약 701억원)를 벌어들였다.

[황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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