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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FIFA, 블라터·플라티니 상대로 200만 스위스프랑 반환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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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취리히=AP/뉴시스】제프 블라터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왼쪽)이 지난 2015년 12월17일 자신의 변호사 로렌츠 에르니와 함께 FIFA 윤리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취리히의 FIFA 본부에 도착하고 있다. 2019.12.16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은 16일(현지시간) 전직 FIFA 회장과 부회장을 상대로 부당 지급된 200만 스위스프랑(약 24억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FIFA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에서 제프 블라터 전 FIFA 회장이 지난 2011년 2월 미셸 플라티니 전 FIFA 부회장에게 부당하게 지급한 200만 스위스프랑(약 24억원)을 반환받기 위해 스위스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소송 제기는 블라터 전 회장이 플라티니 전 부회장에게 위법하게 지급한 금액을 회수할 의무가 있다는 FIFA 관리위원회 권고에 따른 것이다.

FIFA는 지난 2015년 집행위원들의 각종 비리가 드러나 논란이 되자 관리위원회를 신설해 최고 의결기구인 협의회를 감독하도록 했다. FIFA 관리위원회는 연말 공소시효가 만료된다는 점을 들어 법적 조치를 촉구했다.

FIFA는 이번 소송 제기와 관련해 스위스 연방대법원도 200만 스위스프랑 지급은 '과도한 보수(Undue payment)'로 봐야한다고 판결했다고도 강조했다. FIFA는 자금을 회수하면 축구 발전에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FIFA 윤리위원회는 지난 2015년 블라터 전 회장이 FIFA 회장 선거(2011년 6월)에서 자신을 지지해달라며 플라티니 전 부회장에게 거액을 건넸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이들에게 8년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플라티니 전 부회장은 1998~2002년 블라터 전 회장에게 자문을 해주고 받은 돈이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FIFA 항소위원회와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 등을 거쳐 블라터 전 회장은 6년, 플라티니 전 부회장은 4년으로 자격 정지 기간이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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