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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2019년 韓 무역 1조달러 돌파…“어려운 여건 속 3년 연속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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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올해 한국의 무역액이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수출 부진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조달러를 돌파했다. 2017년 이후 3년 연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16일 이날 오후 4시 41분 현재 무역액 잠정집계 결과 1조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단기간 1조달러(11월16일)를 달성했던 지난해보다는 늦었지만 2017년 이후 3년 연속 달성에 성공했다. 한국은 2011년 처음으로 연간 무역액 1조달러를 달성한 후 4년 연속으로 이를 이어가다가 2015년과 2016년 2년 동안 1조달러에 미달했다. 이후 2017년에 다시 ‘1조달러’에 복귀했다. 무역액 1조달러 기준일 때 수출은 5182억달러였고 수입은 4818억달러였다.

산업부와 관세청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해 흔들리지 않는 무역 강국 입지를 구축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12개월 연속 전년동기 대비 수출 감소세를 보였음에도 무역 1조달러를 달성했다. 한국은 현 추세를 유지할 시 올해 글로벌 무역규모 순위는 2013년 이후 7년 연속 9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역대 무역액 1조달러를 달성한 나라는 한국을 포함, 10개국(중국, 미국, 독일,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홍콩, 한국, 이탈리아)에 불과하며 3년 연속 1조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이탈리아를 제외한 9개국뿐이다. 산업부는 이들 9개국 중 제조업 기반 무역 흑자국은 중국과 독일 그리고 한국뿐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특히 최근 10년간 무역규모 증가속도에서도 10개국 중 중국(7.3%), 홍콩(4.8%), 미국(4.7%)에 이은 4위(4.3%)를 기록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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