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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佛 마크롱 '연금개혁' 책임자, 재산은닉혐의 중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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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동계 파업 12일째 자진 사임

뉴스1

장폴 들르부아예 프랑스 연금개혁위원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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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프랑스의 연금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총 책임자가 재산을 은닉했다는 스캔들에 휩싸이며 중도 사퇴했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장폴 들르부아예 연금개혁위원장은 이날 자신을 둘러싼 스캔들과 관련해 자진 사임했다.

들르부아예 위원장은 최근 공직 이외에 외부기관에서 맡고 있는 13개 직책을 수년간 신고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됐다. 공직자가 해야 할 재산신고에서 누락된 것이다.

일례로 그는 교육 관련 싱크탱크 조직 회장직을 맡으며 매달 5400유로(약 705만원)를 받아왔다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이 돈은 모두 부정 수령 행위다.

들르부아예가 2017년 9월부터 챙긴 부정 재산은 12만유로(약 1억5600만원)가 넘는다. 그는 이를 모두 반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프랑스 대통령궁 당국자는 "들르부아예는 선의로 누락해왔다. 이제 스스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후임자를 임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42개에 달하는 복잡한 연금 체계를 단일체제로 재편하고, 연금 가입자 각자의 실제 기여분을 핵심으로 하는 단일 연금체계를 도입하는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노동총동맹(CGT) 등 노동계는 정부의 연금개혁이 하향 평준화를 야기해 퇴직자의 복지 혜택을 축소할 것이라며 지난 5일부터 12일째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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