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노트 2020년 뮤지컬 라인업 공개

[박민희 기자]

공연제작사 ㈜쇼노트가 2020년 뮤지컬 라인업을 공개했다.

공개된 라인업은 강렬한 음악, 파격적인 스타일의 록 뮤지컬 '리지'를 시작으로 영국 국립극장(National Theater, 이하 'NT') 제작 '워호스'의 첫 내한공연, 현재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오픈런 중인 히트 뮤지컬 '제이미'의 아시아 초연,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소재로 한 매혹적인 이머시브 뮤지컬 '더 그레이트 코멧'이다. 또한,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과 EBS 창립 45년 기념작 뮤지컬 '점박이 공룡대모험: 뒤섞인 세계'가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먼저 영국 국립극장(NT)의 '워호스'가 마침내 한국을 찾는다. '워호스'는 2007년 영국 초연 이후 전 세계 11개국, 97개 도시에서 8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고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 상 2개 부문 (무대디자인, 안무), 2011년 미국 토니상 5개 부문 (최고작품, 연출, 무대미술, 조명디자인, 음향디자인)을 석권했다. 마이클 모퍼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기마대 군마로 차출된 말 '조이'와 소년 '알버트'의 모험과 우정을 말과 인간의 시점으로 그려낸다. 나무로 만들어진 실물 크기의 말 퍼펫이 무대를 누비는 장면이 압권이다. 이번 공연은 SBS 창사 30주년 기념으로 2020년 7월 3일부터 8월 9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록 뮤지컬 '리지'는 1890년대 일어난 미국 역사상 가장 미스테리한 살인사건을 재해석한다. 여성 4인조 록 뮤지컬로 1990년 4곡의 실험극으로 시작된 뒤, 20년의 작품 개발을 통하여 2009년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호평 속에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강렬하고 대담한 보컬, 파격적인 퍼포먼스에 내로라하는 가창력을 지닌 여배우들이 캐스팅된다. 공연은 2020년 4월 2일부터 6월 21일까지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

웨스트엔드 신작 뮤지컬 '제이미'는 실화를 바탕으로 2017년 영국 쉐필드 극장에서 공연됐다. The Feeling의 리드보컬이자 '제이미'의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작곡가 Dan Gillepie Sells,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앤드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연출가 Jonathan Butterell 등 오리지널 창작진이 내한해 오리지널 공연과 동일한 형태로 선보인다. 특히 '드랙퀸 퍼포머'라는 꿈을 꾸는 고등학생 주인공 '제이미' 역할로는 가창력과 연기력은 물론 무대 장악력까지 고루 갖춘 새로운 뮤지컬 스타가 출현할 예정이다. 공연은 2020년 7월 7일부터 9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점박이 공룡대모험 : 뒤섞인 세계'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다. 특히, 뮤지컬 OST의 출시 요청이 쇄도했던 음악과 실제 공룡을 방불케 하는 역동적인 애니메트로닉스 공룡의 향연은 뮤지컬 '점박이'의 백미로 꼽힌다. 공연은 2020년 7월 18일부터 8월 16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공연된다.

이머시브 뮤지컬 '더 그레이트 코멧'은 톨스토이의 걸작 <전쟁과 평화> 영감을 받아 시작됐다. 작품은 19세기 러시아 귀족 살롱을 연상시키는 고풍스러운 무대와 일레트로-팝 오페라라는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뮤지컬에 도입했다. 쇼노트는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프로덕션에도 투자했으며 한국에서도 브로드웨이와 마찬가지로 객석 일부를 무대에 설치하고, 배우들이 관객들 사이에 스며들어 연기하는 이머시브 형식을 도입한다. 작품은 '21세기 브로드웨이의 가장 혁신적이고, 뛰어난 공연!'으로 평단과 관객 모두의 극찬을 받았던 최고의 화제작이며 한국에 처음 소개된다. 공연은 2020년 9월 15일부터 11월 29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브로드웨이 4대 뮤지컬 어워즈 그랜드 슬램,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작품은 지난해 초연되어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았다. 2014년 브로드웨이 토니상, 드라마상, 외부비평가협회상, 드라마리그상 등 4대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 상을 싹쓸이하며 뮤지컬계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작품이다. 명성에 걸맞게 2018년 한국 초연에서도 누적 관람객 수 6만 3천 명, 객석점유율 92%라는 압도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공연은 2020년 11월 20일부터 2021년 3월 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쇼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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