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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성장현 용산구청장, 이임식 취소···‘선공후사’ 총선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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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중도사퇴할 예정이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성장현 용산구청장(사진)이 17일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같은 당 소속 유덕열 동대문구청장도 출마 의지를 접었다.

4선인 성 구청장은 이날 오후 이임식을 열고 사퇴할 예정이었다. 성 구청장은 이날 ‘선당후사’의 뜻이 담긴 ‘21대 총선 불출마 입장문’을 내고 “구청장으로서 한계를 벗어나 경부선 국철 지하화, 국제업무지구 개발, 용산공원 조성 같은 지역의 오랜 숙제를 해결하고 싶었지만 결국은 당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속도조절을 하겠다. 이제껏 해 왔던 것처럼 남은 임기 동안에도 구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 드린다”며 구청장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성 구청장은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현직 불출마 요구를 꾸준히 받아왔으나 총선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이 청장실을 점거하며 이임식을 저지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앞서 지난 12일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도 성 구청장을 만나 출마 자제를 당부한 바 있다.

이날 유덕열 동대문구청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구정에 전념하겠다”며 불출마 뜻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총선 출마 권유가 있었으나 구청장으로서 마지막까지 직무에 충실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구민에 대한 도리”라고 했다.

이명희 기자 mins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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