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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국당 "민주당과 똘마니의 국회, 죽어도 막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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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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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앞에 모인 한국당 주최 규탄대회 참석자들

자유한국당이 오늘(16일) 오전 11시 국회 본청 앞에서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설치법과 선거법 개정에 반대하는 규탄대회를 개최했습니다.

한국당은 '공수처·선거법 날치기 저지'로 이름 붙인 오늘 집회에 2천여 명이 참가한 걸로 추산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손팻말 등을 들고 본청 각 출입문으로 진입을 시도하다가 출입문이 봉쇄되자 본청 정문 앞 계단과 잔디밭에 모여 시위를 벌였습니다.

연설에 나선 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은 최근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표결 통과에 대해 "500조 이상의 우리 세금을 날치기 한 자가 누구냐"면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판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문 의장이 예산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한 것과 관련해 "문희상 국회의장과 닮은 사람은 조국 전 법무장관"이라면서 문 의장이 자신의 아들에게 지역구 공천을 물려주려고 무리한 의사 일정을 강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국가의 주인이 내는 세금으로 움직이는 국회에 들어오겠다는데 국회 문을 걸어 잠그는 행동은 잘못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맨 처음에는 지역구 225명에 비례대표 75명이라고 이이기를 했지만 지금은 '250+50'을 얘기하고 있다"며 "국회 의석이라는 게 어디 엿가락 흥정하는 것이냐"며 연동형 비례제를 비판했습니다.

참가자들의 환호 속에 마지막으로 발언대에 오른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공수처가 들어오면 자유민주주의는 무너진다"며 "'공수처 반대'와 '선거법 반대'를 20차례씩 외치자"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칠 때마다 손가락으로 숫자를 세기도 했습니다.

황 대표는 연동형 비례제에 대해 "갑자기 이거 만들어서 민주당이 군소 여당들, 말하자면 똘마니와 원을 구성하고 이런저런 표를 얻어서 160석 되고 180석 되고 이러면 이제 뭐가 될까"라며 여야 4당의 선거법 개정안 논의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황 대표는 몇몇 참가자가 '공산주의'라고 하자 "그게 바로 독재"라면서 "선거법은 죽어도 막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윤식 기자(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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