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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기현 2차 조사 출석…"검찰, 증거 충분히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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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16일) 오전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전 시장은 검찰이 증거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오늘 오전 검찰청사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참고인 신분으로 어제 이어 2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김 전 시장은 경찰의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 자료를 검찰이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기현/전 울산시장 :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겠습니까. 모른다고 자꾸 그러시면 국민을 뭘로 아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김 전 시장 측 변호인도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이 첩보 내용을 문건 형태로 청와대 측에 전달했고, 이를 검찰이 확보한 걸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해 김 전 시장의 측근 비위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 과정 전반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지난해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가 선거공약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 여부도 살펴보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은 "토착화된 부패비리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했을 뿐"이라며 "정상적인 내사활동을 뒷조사라고 표현하는 거라면 80년대 사고에서 못 벗어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는 김 전 시장 비리 첩보를 수집하지 않았고 하명수사도 없었다"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이한석 기자(lucasi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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