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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일 외교장관, 10분간 대화…"日, 강제징용 관련 국제법 시정 요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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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장관, ASEM 만찬 전 10분간 서서 대화"

"내주 한일 정상회담 위한 외교 당국 간 협력 확인"

"16일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 개최 환영"

"日, 北문제 관련 한일·한미일 협력 중요 지적"

뉴시스

[나고야(일본)] 전진환 기자 = 강경화 장관이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지난달 23일 오후(현지시각) 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일본 나고야 관광호텔에서 양자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11.23. amin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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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만나 짧게 대화했다고 지지통신,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를 종합하면 일본 정부는 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5일 밤(한국 시간 16일 새벽) 만나 10분 간 서서 대화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마드리드를 방문하고 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한일 정부는 공식적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조정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ASEM 만찬 전 서서 대화했다.

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대화에서 강제징용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함께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강 장관에게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 한국이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도록 거듭 기존 일본 입장을 반복했다.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 문제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강제징용 배상에 대한 지난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의 판결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한국이 시정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두 장관은 다음 주로 조율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회담을 의미 있도록 하기 위해 외교 당국 간 긴밀한 협력을 확인했다.

또한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에 대해 환영의 뜻을 함께했다. 이날 열리는 한일 국장급 수출관리 정책대화는 지난 2016년 6월 이후 약 3년 반 만에 열리는 것이다.

아울러 모테기 외무상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한일과 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마드리드에서의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강 장관은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한일 외교장관회담과 관련 "시간 빡빡해서 조율에 어려움이 있지만 양측이 꼭 한 번 서로 보자는 뜻은 있어서 계속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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