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한국, 미국산 무기수입 4위…10년간 7.3조원 규모 구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이 지난 10년간 세계에서 4번째로 미국산 무기를 많이 구매한 국가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미국은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하면서 한국에 대해 미국산 무기를 더 구매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국방기술품질원이 16일 발간한 ‘2019 세계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미국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총 931억 달러(한화 109조2900억여원)어치의 무기를 다른 나라에 팔았다. 이 기간 미국산 무기를 구매한 국가 순위를 보면 사우디아라비아(134억7000만 달러)가 1위고, 호주(77억6900만 달러), 아랍에미리트(69억2300만 달러), 한국(62억7900만 달러·한화 7조3746억여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일본은 36억4000만 달러로 8위를 차지했다

연감은 한국이 어떤 종류의 미국산 무기를 구매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한국은 미국에서 F-35A 스텔스 전투기 40대와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4대, 각종 미사일 수백발 등을 구매했다. 이 기간 미국이 다른 나라에 수출한 장비별 현황을 보면 항공기가 56.1%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미사일(16.5%), 기갑차량(11.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연감은 “특히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주요 무기 수출품은 항공기가 56%를 차지한다”며 “이는 14개 국가에 총 255대의 첨단 전투기를 납품했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주문량을 바탕으로 전투기가 지속해서 미국의 주요 무기 수출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은 작년에 일본과 벨기에에 각각 105대와 35대의 F-35 전투기를 판매했고, 슬로바키아는 14대의 F-16V를 주문했다. 신대원 기자/shindw@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