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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비건 "일을 할 때이고 완수하자"···북한에 만남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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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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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6일 북한을 향해 “북한의 카운터파트에게 직접 말하겠다”면서 “일을 할 때이고 완수하자. 우리는 여기에 있고 당신들은 우리를 어떻게 접촉하는지를 안다”고 말했다.

15일부터 방한 중인 비건 대표는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을 향해 만나자고 제안했다. 비건 대표는 “미국은 미·북 정상의 합의사항을 실천한다는 목표에 있어 데드라인(시한)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한테는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이뤄야 한다는 목표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같은 목표를 추구한다고 이야기 해왔다”며 “다만 이 모든 것을 미국 혼자서 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트 정착은 중요하고 민감한 이슈”라며 “한·미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북핵 협상과 관련해 “비건 대표는 미국의 문제 해결 의지가 있는 것을 강조했다”며 “외교와 대화로 북한의 모든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미는 이런 공동의 입장을 갖고 계속 협력 나갈 것”이라며 “중국, 러시아 등 주변 국가와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이도훈 본부장을 잇달아 만났다. 11시쯤에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하고 이어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오찬을 함께 한다.

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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