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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외질 위구르지지 발언하자 中 프리미어리그 중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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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독일 축구 대표팀의 메수트 외질.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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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터키 출신의 영국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중국의 위구르족 탄압에 대한 비판을 하자 중국이 이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 중계를 갑자기 취소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위구르족 지지를 표명한 선수는 독일의 국가대표인 메수트 외질이다. 외질의 현 국적은 독일이지만 터키계 이민자 가정에서 자랐다. 터키는 국민 99%가 이슬람을 믿고 있다.

현재 그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에 위구르족 문제에 침묵하는 무슬림과 중국에 대한 비판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위구르족을 '박해에 저항하는 전사들'이라고 표현하며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그러자 중국 국영방송 CCTV는 외질 선수가 소속된 아스널과 맨체스터시티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계를 갑자기 취소했다. 대신 토트넘과 울버햄튼의 경기를 중계했다.

중국 축구팬들 역시 외질의 SNS 계정으로 몰려가 항의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위구르족을 탄압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지만 중국 당국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최근 외신들은 중국 정부가 신장지역에 경찰국가 수준의 치안 체계를 구축하고 무슬림들을 감시하는 데 첨단 기술을 동원하는 등 위구르족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일제히 비판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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