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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미·중 무역합의에 철강 투자심리 개선…포스코 추천-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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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KB증권은 최근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 서명한 것에 대해 철강업종의 투자심리를 개선 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합의안에는 미국이 15일로 예정돼 있던 1560억 달러 규모의 대중국 추가관세 부과계획을 철회하고, 중국은 미국의 농산물 구매를 늘리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글로벌 철강사들과 주가방향성이 같았던 포스코(005490)를 낙폭 과대주로 추천했다.

홍성우 KB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분쟁이 사실상 휴전국면에 돌입함에 따라 철강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달 8일 두 국가 간에 고율 관세의 단계적 철회 합의가 보도된 후에도 경기민감주들의 주가강세가 나타난 바 있다”고 분석했다.

무역분쟁은 전반적인 경기를 둔화시킬 뿐 아니라 해상물동량을 고립시켜 아시아의 철강 공급 과잉을 악화시킨다는 관점에서 업황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업체중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004020)의 주가가 무역합의 보도가 나온 지난 13일 장중 3%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홍 연구원은 “포스코는 룩셈부르크의 다국적 철강회사인 아르셀로미탈, 미국의 US 스틸과 주가방향성이 동행해왔다”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저평가돼 있는 낙폭 과대주로, 투자심리 개선 효과가 더 강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중국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가 상승할 경우 철강소비가 늘어 국내 철강사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중국의 조강소비량 증가는 아시아 공급과잉을 완화하고 철강재 가격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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