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7 (금)

"상장사 자사주 매입 소각 3년간 19조·20조 이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최근 약 3년 동안 국내 상장 기업이 매입·소각한 자사주 금액이 각각 19조원과 2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 실태 파악'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 8월까지 한국거래소에 자사주 매입을 신고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나 코스닥 상장사는 총 676개사에 달했다.

이들 기업의 자사주 매입금액은 19조597억원으로 1사당 평균 206억원 규모였다.

자사주 매입 기업 수는 2017년 208곳에서 지난해 307곳으로 늘었으며 올해 들어 8월까지는 154곳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자사주 매입 금액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삼성전자로 9조2천209억원에 달했다. 이어 SK하이닉스(1조7337억원), SK이노베이션(1조원) 순이었다.

또 올해 들어서는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오렌지라이프 등 금융사가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사들였다.

윤소정 연구원은 "국내 금융사의 지난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6배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주가 하락이 이어지자 주가 부양과 주주환원을 이루기 위한 자구책으로 자기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유통 주식의 물량을 줄여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게끔 하는 대표적 주주환원 방법으로 꼽힌다.

한편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자사주를 소각한 기업은 총 46개사로 62차례 자사주 소각이 시행됐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