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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건강 단신] 강동경희대병원 강성욱 호흡기내과 교수 ‘생명나눔 공로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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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경희대병원 강성욱 호흡기내과 교수 ‘생명나눔 공로상’

세계일보

강동경희대병원 강성욱 호흡기내과 교수와 이형래 의대병원장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강성욱 교수가 지난 1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으로부터 ‘생명나눔 공로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강동경희대병원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별관 강당에서 진행됐다. ‘생명나눔 공로상’은 지난 한 해 동안 장기기증 활성화에 이바지하여 생명나눔의 가치를 실현한 의료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강 교수는 강동경희대병원 원내 기증 활성화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뇌사추정자 발굴과 보호자의 기증 면담 연계를 통해 장기기증의 의미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수상했다. 강 교수는 “숭고한 생명나눔의 정신을 실천해주신 기증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며 “장기기증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2014년 4월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장기·조직기증 활성화 프로그램(DIP) 협약을 맺고 기증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 ‘제6회 중앙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심포지엄’

중앙대학교병원은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병원 중앙관 4층 송봉홀에서 ‘제6회 중앙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혈액종양학 임상시험의 최근 업데이트’란 주제로 암 치료와 관련한 의사, 간호사, 약사,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열리며, 주요 암에 대한 최신 업데이트된 내용으로 구성됐다.

1부 ‘최신 업데이트’에서는 △대장암(중앙대병원 혈액종양내과 황인규 교수) △폐암(중앙대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송이 교수) △비뇨기암(중앙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희준 교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중앙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준호 교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2부 ‘임상시험에서의 실제적 이슈’에서는 △영상의학적 반응평가 기준(국립중앙의료원 혈액종양내과 이하연 교수) △임상시험의 바이오마커 개요(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하주영 교수) 발표로 이어진다.

암 조직을 직접 채취하는 조직검사 대신 영상검사만으로 여성호르몬 수용체를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조직검사가 어려웠던 재발 혹은 전이된 유방암 환자들이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여성호르몬 수용체 진단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여성호르몬 수용체 진단이 중요한 이유는 유방암 환자들의 향후 치료방법을 결정 짓는 필수 검사이기 때문이다.

◆“유방암, 영상검사로 여성호르몬 수용체 진단”

세계일보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문대혁 교수가 PET-CT 사진을 판독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문대혁 교수팀은 재발 혹은 전이된 유방암 환자들이 18F-FES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영상 검사를 통해 유방암 여성호르몬 수용체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을 최근 밝혔다.

18F-FES(Fluoroestradiol)는 PET검사용 의약품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생물학적 활성을 측정할 수 있다. 처음 유방암을 진단하는 경우, 조직이 악성종양인지 양성종양인지 판단하기 위해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조직검사를 하게 되고, 이때 떼어낸 조직으로 여성호르몬 수용체 검사도 함께 하게 된다.

조직검사는 여성호르몬 수용체 외에도 암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얻어 치료에 활용할 수 있어 필요한 검사이나, 조직을 떼어내는 과정이 필요해 출혈이나 기흉의 위험이 있고, 통증도 동반된다. 전이된 부위가 여러 군데일 경우 모든 곳을 검사하기 어려우며, 뼈와 같이 전이된 위치에 따라 조직 채취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문 교수팀은 2013년 1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재발 혹은 전이된 유방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85명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국제암학회 표준 검사방법이었던 조직검사와 새로운 영상진단법인 18F-FES PET검사의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18F-FES PET검사에서 양성으로 진단된 환자는 조직검사 결과 역시 100% 여성호르몬 수용체 양성으로 진단돼, 18F-FES PET의 유효성을 확인했다.

문 교수팀이 개발한 영상진단법은 18F-FES시약을 유방암 환자에게 주사한 뒤 PET 촬영을 통해 몸 전체에 전이된 병변을 한번에 검사한다. 소요시간도 15분 내외로 짧고 통증도 없어 환자들이 조직검사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박태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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