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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이정은 '풍경의 파편들'전 "자연의 에너지 전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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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거기 201936 ,162x112cm, 캔버스에 유채, 2019. 제공|룬트갤러리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그림을 통해 무엇을 전달할 수 있을까? 모든 화가들의 고민이다.

이이정은 작가는 회화에 에너지를 불어넣어 관람객에게 기운(氣運)과 생기(生氣)를 전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이정은 작가가 오는 31일까지 서울 용산구 룬트갤러리에서 개최하는 초대전 ‘풍경의 파편들’에는 작가의 기운이 오롯이 담긴 작업들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굵은 붓으로 일필휘지한 것같은 대범한 선과 색이 강렬하다. 또 쇼윈도 전시장에 놓인 작품들은 마치 오솔길처럼 이어져있다. 작품의 숲을 거니는 것 같은 착각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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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정은 ‘풍경의 파편들’ 전시 풍경. 제공|룬트갤러리


이이정은 작가는 “자연이 주는 기운생동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싶어 자연에서 받은 에너지를 물감을 던져서 표현했다. 예전에는 붓으로 물감을 찍어서 툭 치는 방식으로 그렸다면, 이번에는 물감을 모아 야구공처럼 던지는 방식을 택했다. 물감의 양, 던지는 속도 등에 따라 에너지가 다르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서양화과와 동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후 대형마트의 풍경을 통해 현대인의 소비와 욕망에 대한 작업을 진행했던 이이정은 작가는 최근 몇년새 자연을 담아내는 작업으로 시선을 옮겼다.

이에 대해 이이정은 작가는 “‘마트 시리즈’는 자본주의 안에서 살아가는 화가의 생각을 담은 작업이다. 마트 작업을 하면서 상품을 쌓아두는 배경으로 자연을 그렸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알게 됐다. 자연이 그곳에 존재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할까. 결국 마트 작업이 지금 작업으로 이어진 셈”이라면서 “내 그림에 자연이 주는 생명력이 담기기를 바란다. 또한 관람객들이 내 그림을 보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끼면 좋겠다”고 말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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