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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법무부 "인사대상 검사들 검증자료 내라"…물갈이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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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연수원 28기 이하 검증자료 제출 요청

검사장 자리 6곳 공석…승진 등 인사 관측

법조계, 추미애 장관 임명 직후 인사 전망

뉴시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2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로 들어서고 있다. 2019.12.12. photo100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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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나운채 기자 = 법무부가 최근 인사 대상 기수 검사들에게 검증 기초자료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미애(61·사법연수원 14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가운데 그의 장관 임명을 염두해두고 사실상 검찰 인사 작업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가 검증 자료를 요청한 대상은 사법연수원 28기 이하 검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꽃'이라 불리는 검사장급 고위 간부 이외에도 차기 차장검사 진급 대상에 대한 인사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7월 검찰 인사 당시 대전·대구·광주 등 고등검사장 3자리와 부산·수원 등 고검 차장검사 2자리,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총 6자리를 공석으로 둔 바 있다. 이번 검증 작업을 거쳐 공석인 자리에 대해 승진자로 채워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법조계에서는 추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청와대를 겨냥한 주요 사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 수사 라인에 대한 인사 조치 또는 감찰권 행사를 통해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번 검증 작업에 비춰 추 후보자 임명 직후 인사가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한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 관계자는 "인사 대상 기수 검사들에게 검증자료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 한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통상적으로 인사와 관련해 검증 기초자료를 제출받는 차원으로, 인사의 시기나 대상, 범위 등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관 후보자의 (인사 관련) 지시는 없었고, 있을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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