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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문대통령 "평가 제대로 못 받은 여성 독립운동가, 적극 발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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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격려 오찬에서 "여성 독립 운동가들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추진위 오찬에서 "남편 못지 않게 활발한 활동을 했음에도 여성 독립 운동가들의 활동은 그만큼의 평가를 받지 못했다"면서 "앞으로도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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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격려 오찬을 했다. [사진=청와대] 2019.12.13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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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다양한 여성독립운동가 관련 전시회를 통해 박물관 건립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장은 이날 활동 사례 발표를 통해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대통령의 관심과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에 감사를 표하며 하와이, 뉴욕, 필라델피아 등 여성독립운동가 역사의 현장을 둘러본 경험을 이야기했다.

심 소장은 특히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아들인 안필영 선생과의 일화를 전하며 "안 선생은 어머니인 이혜련 여사를 이야기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멋진 독립운동가 모습만큼 늘 당당했던 어머니의 모습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심 소장은 또 "1580건의 여성독립운동가 유물이 확인됐다"며 이를 보관할 여성독립운동 박물관 건립을 건의했다.

한편, 전후석 영화감독은 스스로를 디아스포라라과 칭하며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자신이 쿠바 여행에서 한인 2세와의 만남을 통해 '헤로니모'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전 감독은 "유태인 디아스포라가 이스라엘을 재건국했듯 한인 디아스포라는 한반도와 평화 통일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 "한인 디아스포라가 유지하고자 하는 한인 정체성이 한반도의 운명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구 대비 해외에 이주한 국민들이 가장 많은 민족이 유태인, 그 다음이 우리"라며 "이역만리 사탕수수 농장에서 힘들게 일한 대가를 독립운동 자금으로 보낸 그 마음이 상해 임시정부를 만들었고, 신흥무관학교를 탄생시켰다.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용어 설명

*디아스포라 : 팔레스타인을 떠나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면서 유대교의 규범과 생활 관습을 유지하는 유대인을 지칭한다. 후에 그 의미가 확장되어 본토를 떠나 타지에서 자신들의 규범과 관습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민족 집단 또는 그 거주지를 가리키는 용어로도 사용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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