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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연임' 조용병 회장 "1년간 재판 충실히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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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원점에서 다시 시작…회추위 면접 내용, 내일부터 바로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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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에 성공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회사 로비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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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에 성공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3일 "지난 1년 동안 재판에 충실히 임했고, 충분히 소명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오후 연임이 결정된 후 서울 중구 태평로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지금은 자숙하는 자세를 가지고 재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동부지법은 18일 최종변론을 연다. 검찰은 이날 구형을 내릴 예정이다. 1심 선고는 내년 1월 중순으로 예고돼 있다.

신한금융 지배구조와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조 회장이 채용비리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지만 아직 선고가 내려지지 않았고, 1심에 불과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조 회장은 1심 결과 유죄가 선고될 경우에 대해 "재판 결과를 기다리는 입장이니까 (재판) 결과를 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연임에 성공한 것과 관련해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 초심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회장에 취임하면서 '2020스마트프로젝트' 전략을 실행해왔는데, 3년 동안 충실히 실행해준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회장은 앞으로의 경영계획으로 △신뢰받을 수 있는 금융그룹 △개방성 확대 △끊임없는 조직 혁신을 내세웠다. 그는 "오늘 회추위에서 발표했던 아젠다들은 면접을 보기 위한 자료가 아니고 실행 계획"이라며 "내일부터 바로 실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회사경영위원회(자경위) 인사 방향에 대해선 "성과와 능력, 역량에 입각하는 게 기본"이라며 "다음 주에 예정돼있으니까 고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진출 전략과 관련해선 "진정한 글로벌은 채널도 중요하지만, 채널이 중심이 돼서 고객 자산과 보유 자산을 확대하는 개념으로 봐야 한다"며 "국내에만 투자해선 포트폴리오가 리스크에 노출되니까 (포트폴리오) 다양화 측면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가 M&A(인수합병)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다양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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