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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종합]"'왕좌의 게임'과 달라"…헨리 카빌 '위쳐', 현실 기반 공감 판타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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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원작 책에 충실한 '위쳐'가 게임에 이어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킬 수 있을까.

영화 '위쳐'(제공 넷플릭스) 라이브 컨퍼런스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배우 헨리 카빌, 제작자 로런 슈미트 히스릭과 화상 연결로 영화에 대한 질의응답을 나눴다.

'위쳐'는 엘프, 인간 그리고 괴물이 함께 사는 암흑의 시대를 배경으로 냉혹한 '위쳐' 게롤트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왕족 시리 그리고 마법사 예니퍼가 거대한 재앙과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로런 슈미트 히스릭은 "한국에서 게임 팬들이 훨씬 많은 걸로 안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책보다 게임 팬이 많다. 원작 책의 팬은 물론 게임의 팬의 입장에서도 생각했다. '위쳐'를 모르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생각했다"며 "그 결과 중점을 둔 게 인물이었다. 각각의 인물들이 직면하고 헤쳐나가야 하는 모험에 공감할 수 있고, 캐릭터들을 애정할 수 있다면 모두가 즐길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알렸다.

이어 "책을 우선으로 했다. 다양한 장소들이 전부 책에서 어떻게 묘사했는지 짚어보고 해석했다. 그 다음에 현실 세계에서 비슷한 장소를 찾는 과정을 거쳤다. 게임이 사랑 받지 않았나. 게임 속은 아름답지만 CG화되어 있으니 그것과 차별화를 두고 싶었다. 원작 책에 충실하되 현실 세계에서 비슷한 곳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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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쳐' 포스터


괴물사냥꾼 게롤트 역은 '슈퍼맨' 시리즈와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의 헨리 카빌이 맡아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헨리 카빌은 "게롤트는 상당히 아이러니한 게 세상에 대해 냉소적인 시각을 갖고 있음과 동시에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과정에서 자기 역할을 고민하고 갈등하는 캐릭터다"며 "어린 소년이었을 때 백기사가 되길 원했지만, 어른이 되면서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깨닫는 인물이다. 인간은 반드시 선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으면서도 살아온 경험을 통해 그게 어려운 걸 배워간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극중 변신한 내 모습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굉장한 협력 과정을 거쳤다. 로렌이 처음부터 내 이야기를 많이 들어줘서 나 역시 다양하게 아이디어를 말할 수 있었다. 단계적으로 진행했다. '위쳐' 세계관에 가장 걸맞고 캐릭터에 잘 어울리는 룩을 완성했다고 생각한다"고 외형적 변신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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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쳐' 스틸


무엇보다 '위쳐'는 '왕좌의 게임'을 잇는 명작 판타지 블록버스터로 주목 받고 있다. 이에 로런 슈미트 히스릭은 "'왕좌의 게임'과는 전혀 다르다. 판타지 장르라는 건 같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판타지를 제시하려고 했다. 우리는 현실에 기반을 둔 판타지다. 인물들이 괴물과 싸울 때나 마법을 쓸 때도 공감 지점이 있다. 물론 비교되는 자체가 상당한 칭찬이고 영광이다. '위쳐'가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고 성공해 여러 해 지속되며 팬들과 세계관을 교류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헨리 카빌의 경우는 "나 역시도 상당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왕좌와 게임' 같다는 칭찬은 배우에게 제2의 톰 크루즈가 될 거다와 비슷한 것 같다. 그 말을 할 수 있지만, 제2의 톰 크루즈가 될 수는 없지 않나. 톰 크루즈는 톰 크루즈다. '위쳐'는 전혀 다른 시리즈물이다. 독립적으로 봐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거들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하는 '위쳐'는 오는 20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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