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8 (화)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4명은 노인 …노인 교통사고 사망률 OECD 압도적 1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 노인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노인 교통사고 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3배 가량 높았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9’를 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781명으로 이 중 1682명(44.5%)이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2년 5392명에서 29.9.% 줄어들었지만 노인 사망자 수는 같은 기간 1864명에서 9.9% 줄어드는 데 그쳤다. 그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노인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6년 사이 9.9%포인트 증가했다. 교통안전 대책으로 사망자 수는 줄었어도 노인인구는 그 만큼 혜택을 보지 못한 것이다.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노인은 인구 10만명 당 25.6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다. OECD 평균 8.8명의 3배 수준이다. OECD 국기 중 노인 교통사고 사망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노르웨이로 인구 10만명당 3.6명이었다.

인구 10만명 당 장애인 운수사고의 사망률은 2016년 기준 32.5명으로 일반인 사망률(10.1명)보다 3배 높았다. 70대 장애인의 사망률은 54.3명으로 평균보다 5배나 치솟았다. 장애인의 추락사고, 익사사고, 화재사고에 의한 사망률도 일반인보다 2~4배 높았다.

어린이 사고 사망자 수는 1996년 2521명에서 지난해 253명으로 20년간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지난해 비의도적 사고로 인한 어린이 사망자 163명 가운데 54명(33.1%)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2014~2016년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 중 사고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신문 최신기사

▶ 기사 제보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