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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관광객 반토막 난 대마도…日정부, 지원 나서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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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2만명이던 관광객 올해 25만명으로 떨어져

13일 각료회의서 의결…해외관광객 다각화 자국 관광객 유치

이데일리

△일본 불매운동 이후 대마도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 8일 오후 일본 대마도 미우다 해변이 텅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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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일 관계 악화로 관광객이 격감한 대마도(일본명 쓰시마)에 일본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13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의결하는 추가경정 예산안에 ‘특정시장에서 관광객 비율이 높은 관광지’를 대상으로 폭넓은 국가나 지역에서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기로 했다.

즉, 한국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지역인 대마도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대마도는 우리나라 부산에서 50km 떨어진 작은 섬으로 3만여명 주민 대부분이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대부분 한국인이다. 그러나 일본이 지난 7월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 것을 계기로 양국 간의 관계가 급격하게 경색되면서 11월 기준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동기 대비 10%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8년 기준 41만명이었던 관광객 숫자는 올해 11월까지 25만명에 머물며 반 토막이 난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관광청과 내각부는 해외 관광객과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한 보정예산을 각각 2억 5000만~3억엔씩 편성하기로 했다. 대마도에 다양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다국어 안내문, 교통 인프라 개선 등에 나서는 한편 지역정부에서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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