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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美,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北·美 긴장 고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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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가 12일(현지 시각) 지상발사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같은 날 보도했다. 미국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지난 8월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 조약(INF)에서 탈퇴한 이후 두 번째다. 이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조선일보

지난 8월 미국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모습.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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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제시한 연말 대화 데드라인이 가까이 오는 가운데 미국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하면서 북미 간 긴장도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미국이 INF 탈퇴 직후 중거리미사일 배치 후보지로 한국을 거론했던 만큼, 이번 시험 발사는 중·러는 물론,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

로이터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시험발사가 이뤄졌다면서 "미사일이 500㎞ 이상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이 대북 경고 목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일단 재래식 중거리 미사일을 시험을 선택했다.

이런 가운데 윌리엄 번 미국 합참 부참모장은 12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과 핵무기 실험 중단 약속을 준수하길 바란다며 대북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와 함께 "(미국이) 최선을 다하면서 최악을 대비하고 있다"는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의 전날 발언을 다시 인용해 경고 메시지도 보내기도 했다.

[포토]美,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지난 8월 INF 탈퇴 이후 두 번째

[유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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