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전두환 내리고 김재규 걸었다···軍 ,12·12 주역들 사진 철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킨 지 40년이 되는 날인 12일 전씨가 군사 반란에 가담했던 인물들과 서울 강남의 고급 음식점에서 기념 오찬을 즐기는 장면을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가 직접 촬영해 언론에 12일 공개했다. [사진 정의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12·12 군사반란에 가담한 군인들의 육군 부대 내 홍보용 사진이 철거됐다.

13일 육군 등에 따르면 육군은 12·12 군사반란에 가담해 내란형 선고를 받은 전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 장세동 전 3공수여단장, 박희도 전 특전사령관, 최세창 전 수도방위사령관 등 12·12 군사반란 가담자 10명의 홍보·예우 사진을 각 부대에서 철거했다.

이는 국방부가 올해 4월 부대관리훈령의 ‘역대 지휘관 및 부서장 사진’ 조항을 개정한 데 따른 것이다.

개정된 훈령은 ▶형법 내란죄·외환죄, 군형법 반란죄·이적죄 등으로 형이 확정된 경우 ▶금품 및 향응 수수 또는 공금의 횡령·유용으로 징계 해임되는 경우 등에는 예우 및 홍보목적으로 역대 지휘관 및 부서장의 사진을 게시하지 않도록 규정한다.

이에 따라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이상훈·이종구 전 국방부 장관과 월북한 최덕신 전 1군단장의 사진도 부대 홍보관에서 철거됐다.

다만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과 최 전 1군단장의 사진은 부대 역사관에 새롭게 게시됐다. 훈령이 역사적 사실 보존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역대 지휘관·부서장 사진을 부대 역사관이나 회의실 등에 게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규정해서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