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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중형차 맞아?… K5의 화려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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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 출시 / 예약 3주만에 1만6000대 계약 / 가격 2351만∼3335만원 책정

세계일보

1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신형 K5’ 출시행사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저물어가는 2019년의 최고 기대주 가운데 하나인 기아자동차 중형 세단 K5 새 모델이 출시됐다. 우월한 디자인 경쟁력으로 관심을 모은 신형 K5는 커진 덩치에 최첨단 능동형 교감 기술을 대거 접목해 상품성을 한껏 키웠다. 고급 세단임에도 젊은 감성을 입혀 3040세대를 공략 중인 신형 그랜저까지 위협할 만하다는 평이다.

기아차는 1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신형 K5’를 공식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판매가는 △가솔린 2.0 2351만∼3063만원 △가솔린 1.6 터보 2430만∼3141만원 △LPi 2636만∼3058만원 △하이브리드 2.0 2749만∼3335만원으로 책정됐다.

신형 K5는 2015년 7월 출시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3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디자인의 기아’를 만든 원조답게 강렬한 외관 디자인과 운전자 중심 인테리어, 탑승자와의 한 차원 높은 교감을 강조하는 ‘상호 작용형(인터랙티브) 기술’, 신규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것이 핵심이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보다 압도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상품성으로 브랜드 새 시대를 여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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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인터랙티브 기술이 눈에 띈다. 기존의 물리적 조작을 탈피해 주변 환경과 능동적으로 교감하는 미래형 모빌리티를 구현했다는 것이 기아차 설명이다. 음성명령으로 차량 기능을 제어할 뿐 아니라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 공기청정 시스템, 테마형 클러스터, 카투홈 등 사용 편의는 물론 감성까지 고려한 최신 기능을 집햑했다는 것이다.

외관은 기아차가 ‘얼굴’이라고 내세운 모델답게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다. 기존 ‘타이거 노즈’ 라디에이터 그릴이 진화한 형태로, 헤드램프와 그릴 경계를 허물었다. 이는 향후 출시될 신차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주간주행등은 심장이 뛰는 모습을 형상화한 ‘바이탈 사인’ 디자인이다. 차체는 휠베이스(바퀴간거리) 50㎜, 전폭 25㎜ 각각 늘린 데다 전고를 20㎜ 낮춰 스포티하면서 안정감 있는 비율을 구현했다.

3세대 K5는 지난달 사전예약 시작 후 전날까지 21일동안 1만6000대 계약을 넘겨 기아차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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