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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삼성전기, HDI 사업 정리 수순…쿤산법인 영업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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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등 업체들과 가격경쟁에서 밀려…핵심 사업 역량 집중

이투데이

삼성전기가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수익성이 낮은 HDI(고밀도 회로기판) 사업을 정리한다.

HDI는 스마트폰 핵심 부품 간 전기적 신호를 회로로 연결해주는 부품이다.

삼성전기는 HDI를 생산했던 중국 쿤산법인의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쿤산법인은 삼성전기가 글로벌 기판사업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세운 삼성전기의 네 번째 중국 생산법인이다.

삼성전기는 운영자금과 기타자금 조달의 목적으로 쿤산법인에 약 3836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한다. 유상증자 조달 자금 중 기타자금(약 3157억 원)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삼성전기가 영업중단 결정을 내린 이유는 중국, 대만 업체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쟁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인해 쿤산법인은 올해까지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대한 여파로 삼성전자 기판 사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LG이노텍도 HDI 사업에 손을 떼기로 했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 HDI 생산 설비가 있는 충북 청주공장을 연내 폐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청주공장에 있는 인력과 설비들은 반도체용 기판 사업을 하는 경북 구미공장으로 이동한다.

[이투데이/한영대 기자(yeongda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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