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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러, '체첸반군 지도자 살해사건' 두고 외교관 추방-맞추방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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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러시아가 독일 외교관 2명을 추방한다고 밝혔다. 독일에서 발생한 체첸 반군 지도자 살해 사건과 관련해 독일 정부가 주독 러시아 대사관 직원을 추방한 데 대한 보복조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교부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게제 폰 가이르 모스크바 주재 독일 대사를 초치해 공식 항의하고 독일 외교관 2명에게 7일 내 러시아를 떠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노르망디 형식의 4자(우크라이나, 러시아, 독일, 프랑스) 정상회담 후 진행되는 공동 기자회견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2.09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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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독일 정부가 베를린 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 2명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한 근거 없는 결정에 단호히 항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러시아는 대응 조치로 주러 독일 대사관 직원 2명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독일 외무부는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 국적의 젤림한 한고슈빌리 살해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지난 4일 살인 사건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독 러시아 대사관 직원 2명을 추방했다. 추방된 직원은 정보 요원으로 알려졌다.

전(前) 체첸 반군 지도자인 한고슈빌리는 지난 8월 베를린 시내 공원에서 총격을 받아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독일 경찰은 권총과 소음기를 버리고 전동 스쿠터를 타고 도주하려던 러시아 국적 남성 1명을 체포했다.

체첸 반군 지도자 아슬란 마스하도프의 측근이었던 한고슈빌리는 2001~2005년 제2차 체첸전쟁에 참전했고, 이후에는 우크라이나 및 조지아의 정보기관에 러시아 스파이에 대한 정보를 넘겨주는 활동을 하기도 했다.

■ 용어설명

* 체첸 전쟁: 체첸 독립 세력과 러시아 연방 및 친러시아계 체첸 세력 사이에 발생한 전쟁으로, 1차와 2차에 걸쳐 일어났고 현재도 각종 테러 행위 등으로 진행형이다. 1차 전쟁은 소비에트 연방 붕괴 직후인 1994년 12월 체첸공화국의 독립 움직임을 제압하기 위해 러시아가 본격 침공하면서 발발했다. 이후 1996년 전쟁을 끝낸 러시아와 체첸공화국은 1997년 5년 간의 정전에 합의했다. 하지만 1999년 1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모스크바 아파트 테러사건 등으로 그 해 8월 26일 러시아 정부가 체첸에 대한 전면 공습을 개시해 2차 전쟁이 시작됐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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