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수주 단비’ LIG넥스원… 박스권 탈출 시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우조선해양과 791억 공급계약
"연말까지 추가 1조원 이상 기대"


수주 공백을 깬 LIG넥스원이 모처럼 상승했다. 증권업계는 주력인 유도무기의 수출 증가를 근거로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조언한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보다 0.76% 오른 3만3350원에 마감했다. 하지만 주가는 지난 10월 16일 장중 3만6700원까지 오른 후 줄곧 3만300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약세로 전환하는 등 변동성이 컸다. 약 3개월 만에 나온 수주 낭보인 점을 고려하면 상승 폭이 아쉽다. LIG넥스원은 지난 11일 대우조선해양과 해군 전투함에 들어갈 소나체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4·4분기 들어 처음 따낸 계약으로, 계약금액은 약 791억원이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수주금액은 약 70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3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4·4분기에는 수주를 만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세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추가로 1조원 이상의 수주가 기대된다. 4·4분기 수주잔고 반등도 가능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근접 대공화기 비호복합 수출,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개발, 차세대 전투기(KF-X)에 탑재될 전자장비 수주 등을 통해 성장동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증권사가 추정한 LIG넥스원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58% 늘어난 387억원, 매출은 1.94% 증가한 1조5062억원이다.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추정치보다 50.13% 늘어난 581억원, 매출은 8.7% 증가한 1조637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인도에 1조원 규모의 비호복합을 수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유도무기 수출이 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