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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MSCI EM, 아람코 편입 공표.."영향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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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내 한국 비중 0.02%포인트 감소 전망

"아람코 상장, 시장 영향 예상보다 분산"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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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MSCI는 11일 사우디아라비아 대형 공모주 아람코를 조기 편입키로 했다. 이달 17일 장마감 후 편입 예정이다. 다만 아람코 상장에 따른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란 판단이다.

1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아람코 주식은 11일 10%(사우디의 상, 하한가)의 상한가를 기록, 종가 기준 전체 기업가치가 1억8770억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주식수중 1.5%가 공모됐는데 공모주 중 보호예수 물량이 존재해 아람코의 실제 MSCI 지수용 유동비율은 0.5%로 결정됐다. MSCI EM지수에 반영되는 아람코 유동 시가총액은 94억달러 규모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람코 편입으로 인해 사우디의 MSCI EM내 비중은 0.16%포인트 증가한다”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 EM 비중은 0.02%포인트 감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비중 0.02%포인트 감소는 일반적인 분기별 정기변경에서 흔히 발생하는 수준”이라며 “아람코 조기 편입에 따른 17일 전후의 한국 시장 수급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사우디 거래소의 상·하한가 제한이 10%이기 때문에 17일 정오에 아람코 주식이 상·하한가에 걸려 거래가 어려울 경우 내년 1월 5일 장마감으로 조기 편입일을 변경할 예정이다.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는 내년 8월엔 나머지 1.0%포인트에 대한 물량도 추가 편입한다.

FTSE 지수도 아람코 상장에 따른 지수 조기편입을 확정했다. 김 연구원은 “FTSE지수에선 한국이 선진국에, 사우디가 이머징에 들어있다는 점과 FTSE 올월드(All-World) 지수 규모 대비 아람코 유동시총이 현저히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FTSE 지수발 영향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사우디가 아람코의 해외 증시 상장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는 만큼 이것이 현실화될 경우 긴 시각에서 국내 증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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