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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신혼부부 10명 중 5명 주택 소유... 연평균 5500만원 벌고, 대출 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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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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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결혼한지 5년 이내인 신혼부부 10명 중 5명 정도는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혼부부 절반 가량은 맞벌이를 하고 있고, 부부의 연평균 합산 소득은 5500만원이다. 평균 1억원의 빚을 지고 있고, 40% 이상은 자녀가 없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초혼 신혼부부 105만2000쌍 중 부부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한 경우는 46만1000쌍(43.8%)이다. 이는 지난해 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이중 주택을 1건 소유한 부부는 38만5000쌍(33.6%), 2채 소유는 6만2000쌍(5.9%), 3채 이상 소유는 1만4000쌍(1.3%) 등이다.

혼인 연차가 오래될 수록 주택을 소유한 부부 비중도 증가해 5년차에는 주택을 소유한 부부 비중이 절반을 넘는 53.2%였다.

초혼 신혼부부가 소유하고 있는 주택 57만5000호 중 남편 또는 아내 단독 소유 비중은 77.0% 였다. 남편이 54.4%로 가장 많고, 아내는 18.6%다. 부부 공동 명의 주택은 8만3000호(14.5%)로 1년 전보다 4.1% 증가했다. 부부 공공 소유 주택 비중은 지난 2015년 통계 작성이후 4년째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10월 기준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부부는 50만쌍으로 전체의 47.5%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2.7%p 늘었다. 최근 혼인한 연차일수록 맞벌이 비중은 높아 1년차 부부 비중은 53.9%였다. 이들 부부의 연간 평균 소득(근로·사업)은 5504만원으로 1년 전보다 4.3% 증가했다.

3000만원~5000만원 미만이 24.9%로 가장 많고, 5000만원~7000만원 미만 21.5%, 1000만원~3000만원 미만도 17.3%였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 소득은 7364만원으로 외벌이 부부(4238만원)의 1.7배다.

초혼 신혼부부 중 금융권 대출 잔액이 있는 부부는 전체의 85.1%로 1년 전보다 1.7%p 상승했다. 대출 잔액의 중앙값은 1년 전보다 1000만원 증가한 1억원이다.

맞벌이의 경우 대출잔액 중앙값이 1억1645만원이고, 외벌이 부부는 9136만원으로 만벌이 부부가 약 1.3배 높았다. 무주택 부부의 82.1%, 주택 소유 부부의 88.9%는 대출이 있었다.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는 42만3000쌍으로 전체의 40.2%였다. 1년 전보다 2.6%p 상승했다.

초혼 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0.74명이다. 2017년 0.78명보다 줄었다. 가임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합계출산율은 0.98명이다. 혼인 연차가 높고,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주택을 소유할 수록 출생아수는 많았다.

신혼부부 수는 모든 시도에서 1년 전보가 감소했지만 세종에서만 12.7% 증가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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