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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데이터가 강물처럼 흐르는 '춘천의 봄'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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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춘천을 '빅데이터 산업 수도'로 만든다. 강원도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빅데이터 기업을 육성한다.

강원도는 2023년까지 소양강댐 냉수를 활용한 강원도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를 춘천시 동면 지내리 907 일원에 총 78만5000㎡ 규모로 조성한다.

클러스터는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 융합단지 'K-클라우드파크' △수열에너지 기반 스마트 첨단농업단지 'K-스마트팜' △수열 기반 물기업 특화단지 'K-스마트팩토리'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 생태주거단지 'K-스마트빌리지' 등으로 구성된다. 강원도는 클러스터 기반 춘천시를 국내 빅데이터·클라우드 핵심 도시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이다.

전자신문

강원도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감도. 강원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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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2017년 '데이터 퍼스트' 비전을 선포했다. 춘천에 세계 최초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구축, 빅데이터를 강원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춘천시는 데이터센터 명당으로 꼽힌다. 네이버 '각'을 비롯해 더존비즈온, 삼성SDS 등 국내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K-클라우드파크는 빅데이터 산업 수도 춘천 실현을 위한 핵심 거점이다. 대형 세 곳과 중형 세 곳 등이 구축되는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다. 이미 티맥스오에스가 데이터센터 구축 참여 계획을 밝혔다. 지진과 위험시설이 없고 낮은 기온, 수도권 접근성 등 지리적 강점이 있다. 소양강댐 냉수로 전력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전력 공급 이중화로 수급 안정성을 보장한다.

강원도는 데이터산업 융합 밸리를 조성한다. 공공과 민간 협업으로 창업부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할 때까지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무료 임대 공간과 테스트베드, 산·학·연 협력 공간, 기업 지원 공간 등 기반 인프라와 빅데이터 기업, 전문가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정밀의료 특화 빅데이터 플랫폼도 각각 구축한다. 중소기업용은 창업·벤처기업의 어려움을 원스톱으로 해결하기 위한 중소기업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이다. 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더존비즈온 등 10여개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중소기업 특화 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 상반기 중에 정밀의료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도 만든다. 올해 정밀의료 빅데이터 활용 사례와 관계기관·병원·유전체 관계자와 심층 면담, 회의를 통해 수립한 기본계획을 토대로 내년 상반기 기본용역 계획을 세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병원, 기업, 연구기관이 활용할 수 있는 정밀의료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더존비즈온, 강원테크노파크,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힘을 합쳐 '기술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중소기업·정밀의료 빅데이터산업 생태계 조성과 산업 육성을 위한 창업·벤처기업 기술지원센터는 내년에 문을 연다. 각 분야 선도 기업 중심으로 창업·벤처기업에 경영·기술 노하우와 빅데이터를 제공하는 장으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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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오는 19일 '데이터 퍼스트! 강원도 빅데이터 포럼 2019'를 춘천 남산면 더존비즈온 본사에서 개최한다. 올해부터 매년 빅데이터 포럼과 해커톤 전국 대회를 열고, 2022년부터는 격년제로 빅데이터 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이다.

올해는 강원도·더존비즈온·강원대 공동 주관으로 4차 산업혁명 핵심 기반 빅데이터를 활용한 산업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전문가 토론이 마련됐다. 정밀의료, 중소기업 관련 데이터 인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강원도와 함께 꿈꾸는 빅데이터 세상이 실현되도록 도민, 기관, 병원, 기업 등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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