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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트럼프, 내년 상원 탄핵심판서 '속전속결' 전략 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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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보도…"장기간 재판 원하지 않아"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허시에서 열리는 선거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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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 열릴 전망인 상원 탄핵심판에서 '속전속결' 전략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한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증인을 부르지 않고 상원 탄핵심판을 빨리 마무리하는 방안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에서 민주당 주도로 이뤄진 탄핵조사는 '마녀사냥'이라며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상원에서 탄핵심판이 이뤄질 경우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상원 탄핵심판은 연방대법원장의 감독 아래 검찰 역할을 맡은 하원의원팀과 피고인 트럼프 대통령 측 간의 공방전으로 벌어지게 된다. 하원은 이달 내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할 예정이라 탄핵심판은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둘러싼 '우크라이나 스캔들' 의혹을 서둘러 털어내기 위해 빠른 탄핵심판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장기간의 재판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는 뒷말 없이 최대한 빨리 깨끗해지길 원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결정 배경에는 상원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이 무슨 일이 있든 탄핵안을 부결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은 점은 분명하고, 하원은 이런 터무니없는 당파적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상원에서 어떤 것이든 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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