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교수 “황운하, 이중적이고 뻔뻔·비겁한 조국 짝퉁”

김근식 경남대 교수. 연합뉴스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전 울산경찰청장)을 ‘조국 짝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10일 김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딱 조국스럽게 위선적이고 뻔뻔하고 비겁한 캐릭터로 조국 따라하기를 하고 있는 황운하 청장이 스스로 조국 짝퉁임을 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분노 대상인 조국을 흉내 내는 황운하 짝퉁은 한심함을 넘어 더 큰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며 세 가지 이유를 들어 황 청장이 조 전 장관과 같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먼저 “입으로는 줄곧 검찰개혁과 검경수사권 조정을 주장해오면서 민주주의를 유린한 청와대 하명수사와 권력의 선거개입 당사자 역할을 수행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들었다. 이어 김 교수는 “검찰수사를 통해 곧 범죄혐의가 밝혀질 게 뻔한데도,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라고 여론정치에 몰두하는 모습, 수천만원 더 받으려고 신청한 명퇴신청이 거부당하자 이를 정치탄압이라고 언론플레이하는 모습, 마치 자신을 검찰개혁 때문에 탄압받는 희생양으로 이미지화하는 뻔뻔한 모습”이 ‘조 전 장관스럽다’고 평가했다.

황운하 대전경찰청장. 뉴스1

마지막으로 그는 “경무관 계급정년 직전에 치안감으로 구제되어 울산에 부임한 이후, 김기현 시장 수사팀 교체하고, 송병기 부시장 가명으로 참고인 조사하고, 경찰청 본청엔 송부시장 진술임을 숨기고, 담당수사팀장도 패스하고 경찰청 본청도 패스한 채 청와대 직보한 정황이 드러나는데도 검찰수사를 앞두고는 본인이 당시 수사팀의 보고상황을 직접 보지 못해 모른다는 식으로 발뺌하는 비겁한 모습이 딱 조국스럽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이젠 현직 경찰 신분으로 출판기념회까지 열고 노골적인 정치활동을 하면서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히니 이건 출마라면 극구거절했던 조국보다 더한 뻔뻔함”이라며 황 청장을 “국민적 분노유발자 조국의 짝퉁을 자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악명높은 유명인을 따라 하는 모방범죄에 불과하다. 모방범죄를 근절하는 방법은 결국 모방의 대상에 대한 환상을 깨고 그의 잘못과 거짓됨을 엄중히 단죄하는 것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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