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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인공지능으로 지하철 화재 안전 대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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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 AI 기반 대피로 안내 시스템 개발

대전시, 대전도시철도와 대전시청역 시범 적용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공지능(이하 AI)을 기반으로 복잡한 지하철역에서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많은 사람들이 출입하고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서 안전사고 발생 시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은 AI 기반의 화재 대피로 안내 시스템을 개발하고, 9일 대전도시철도 대전시청역에서 연구성과 시연회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시연회에서는 한형석 기계연 인공지능기계연구실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AI 딥 러닝 모델을 이용한 대피로 안내 시스템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지하철 역사 내 화재가 발생했을 때 AI 딥 러닝 모델을 이용해 안전한 방향으로 승객을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시스템을 활용해 지하철 역사 내부에 설치된 30여개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온도와 일산화탄소, 연기농도 등에 따라 화재 위험성을 평가하고, 최적의 대피로를 선정한다. 정보는 모니터와 천정에 설치된 130여개 레이저 표시기로 전달돼 지하철 바닥면에 밝은 조명으로 대피로 방향을 표시하도록 구축됐다.

시연회에서는 지하철 2층, 지하 1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지하 1층 통로에 불이 났을 때를 가정한 시연이 진행된다. 불이 난 위치와 시간에 따라 녹색 유도등이 위험한 곳을 피해 다른 방향의 출구로 대피하도록 안내하게 된다.

연구는 대전광역시가 지역 사회의 문제를 출연연구기관과 손잡고 해결하기 위해 연구비를 지원한 ‘대전시-연구기관협력사업’으로 수행됐다. 연구팀은 향후 대전지역 소재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고 국내·외 기술사업화에 성공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형석 책임연구원은 “지하철 화재 발생 시 피해를 줄이는 핵심은 승객이 골든타임 내 안전하게 대피하는 것”이라며 “이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돼 시민들의 안전한 삶 구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한국기계연구원은 인공지능 기반의 화재 대피로 안내 시스템을 개발하고, 대전시청역에서 연구성과 시연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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