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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최태원 SK회장 글로벌 광폭행보 통해 '사회적 가치' 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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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형 경영철학 토대로 기업의 변화 이끌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중국과 미국, 베트남 등 글로벌 광폭행보를 통해 그의 경영철학인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진행된 도쿄포럼을 포함한 베이징포럼, 난징포럼 등 국내외 포럼에서 글로벌 차원의 집단지성 발휘와 공동 행동, 담대한 도전과 혁신 등을 해답으로 '사회적 가치'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최 회장은 기업의 역할을 사회적 가치로 확장하며 경영철학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최 회장은 기업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믿음인 사회적 가치를 핵심 동력으로 삼고 그룹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280억 달러(약 33조3564억원)의 세전이익을 내면서 146억 달러(약 17조3929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라는 경영철학 전도 통로로 국내외 포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기업가치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주제로 한 세션을 개최했다. 이어 3월에는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 포럼에서 한국 재계 인사로는 유일하게 개막식 공식 연사로 참여했다.

개막식 하루 전날 공식 세션 중 하나로 ‘사회적 가치와 기업의 역할 세션’을 진행,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의 역할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에 대한 도전과제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5월에는 ‘2019 상하이 포럼’에 참석한 데 이어,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국내 최초의 사회적 가치 축제 ‘소셜 밸류 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 2019)'를 개최했다. 자신의 제안으로 열린 이 행사에서 최 회장은 재차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8월 열린 ‘2019 이천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DT) 등 혁신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우리 고객 범위를 확장해 고객 행복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SK가 추구해 온 ‘딥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변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8월엔 중국 충칭, 9월엔 미국 워싱턴 DC 등을 찾았으며, 지난달 22일에는 중국 난징포럼에 참석해 머신러닝, AI 등 첨단기술을 사회적 가치 창출에 활용할 방법론을 설명했다.

이달 초 포스코가 개최한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공유의 장(場)'에는 특별 강사 자격으로 연단에 오르기도 했다. 포스코의 ‘기업시민’과 SK그룹의 ‘사회적 가치’의 교집합을 확인하며 시대적‧사회적 소명인 '착하게 돈벌기, 돈벌어 착하게 쓰기'라는 노하우에 대해 전파했다.

최 회장의 사회적 가치 철학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SK는 바스프, 세계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글로벌 4대 컨설팅 법인 등과 비영리법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를 만들어 사회적 가치 측정의 국제표준을 만들고 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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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ssj@ajunews.com

신수정 s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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