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KBS교향악단 등 '합창' 공연 '풍성'
'합창'은 연말이면 연주되는 단골 레퍼토리다. 관현악과 합창이 어우러져 숭고한 느낌을 자아내 한해를 되돌아보고, 경건하게 연말을 보내기에는 제격인 곡이다. 각 교향악단은 올해도 어김없이 '합창'을 준비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9~20일 이틀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합창'을 무대에 올린다. 시향의 수석 객원 지휘자인 마르쿠스 슈텐츠가 지휘봉을 잡는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찬가'를 부른 소프라노 황수미는 이번에 '환희의 송가'를 부른다. 빈 슈타츠오퍼의 전속 베이스 박종민 등 국내 최고 성악가들이 함께한다.
합창 공연에 앞서 유럽 현대음악의 다양한 경향을 담은 찰스 아이브스 1906년 작 '대답 없는 질문'을 연주한다.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 |
오는 27일에는 예술의전당에서 요엘 레비가 지휘하는 KBS교향악단이 '합창'을 선보인다. 지난 6년간 KBS교향악단을 이끈 레비는 이번 연주를 끝으로 상임 지휘자 임기를 마무리한다. 6년간 여정을 완성하는 작품이어서 그런지 무대에 공을 더 들였다. 고양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서울시합창단, cpbc소년소녀합창단 등이 함께한다. 규모만 따지고 보면 연말 '합창' 공연 중 최대 규모다. 여기에 소프라노 이명주,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강요셉, 베이스 이동환이 협연자로 나선다.
KBS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요엘 레비 |
서울 말고도 다른 도시에서도 '합창' 공연이 잇따른다. 박영민이 지휘하는 부천필하모닉은 오는 27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합창'을 연주한다. 소프라노 진지화, 테너 허용훈, 베이스 유승공과 부천시립합창단이 협연에 나선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은 19~20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최수열의 지휘로 소프라노 서선영과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등이 참가한 가운데 '합창'을 선보이고, 다니엘 라이스킨이 이끄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은 19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합창을 공연한다. 협연자로는 소프라노 김혜원, 메조소프라노 변정란 등이 나선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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