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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선희 "트럼프의 '로켓맨' 발언, 실언이면 몰라도 도발이면 문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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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맞대응 폭언 예고

조선일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총책인 북한의 최선희 〈사진〉 외무성 제1부상이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로켓맨'으로 지칭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공화국의 최고존엄에 대해 정중성을 잃고 감히 비유법을 망탕 썼다"고 했다. 또 "불쾌감을 자제할 수 없다"며 "맞대응식 폭언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로켓맨' '대북 군사력 사용'이라고 한 것에 대해 북한군 서열 2위인 박정천 총참모장이 전날 "신속한 상응 행동을 할 것"이라고 경고한 지 하루 만이다.

최선희는 이날 밤 10시 발표한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로켓맨' 발언은) 2년 전 대양 건너 설전이 오가던 때를 연상시키는 표현"이라며 "실언이었다면 다행이겠지만 의도적으로 우리를 겨냥한 계획된 도발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고 했다. 이어 '계산된 도발임이 확인될 경우'를 전제로 "늙다리의 망령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진단해야 할 것"이라며 '대미 맞대응 폭언'을 예고했다.

김정은은 6차 핵실험과 잇단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미·북 관계가 극도로 악화됐던 2017년 9월 22일 본인(공화국 국무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 완전 파괴'를 언급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이후 북한은 미 본토를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발사하는 등 미·북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았다.

[이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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