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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의 내년 상반기 국빈 방한 진지하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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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요청에 왕이 국무위원 언급…왕이 접견한 문 대통령 “한반도 비핵화에 중국 지원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방한 중인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내년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국빈 방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갈등 이후 처음으로 공식 방한 중인 왕 국무위원을 접견하고 시 주석의 국빈 방한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전했다.

한·중은 지난 4일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 국무위원 간 회담에서도 시 주석의 내년 상반기 국빈 방한에 공감했다. 외교부는 회담에서 시 주석의 국빈 방한 초청에 대해 “중국 측이 내년 상반기 시 주석이 국빈 방문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의 방한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7월이 마지막이다. 시 주석의 방한이 성사된다면 왕 국무위원의 방한, 이달 말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이어 한·중관계 복원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 긴밀한 대화·협력은 동북아 안보를 안정시키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한 상황을 함께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지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프로세스가 중대한 기로를 맞이하고 있다”며 “핵 없고 평화로운 한반도라는 새로운 한반도시대가 열릴 때까지 중국 정부가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비핵화 협상 교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최근 북·미가 서로 ‘무력 사용’을 시사하며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우려하면서,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촉구한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왕 국무위원이 문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왕 국무위원은 특히 “현재 국제 정세는 일방주의와 강권정치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중·한 양국은 이웃으로서 제때 대화·협력을 강화해 다자주의·자유무역을 수호하고 기본적인 국제 규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무역분쟁이나 홍콩 시위 대응을 놓고 대립하는 미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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