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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명예박사 손숙 "그래도 박사보다는 배우가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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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명예박사 학위 받은 손숙 예술의전당 이사장
[독자 오명철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원로 연극배우 손숙 예술의전당 이사장이 드라마 예술학 발전에 헌신한 공로로 5일 오후 서울 강북구 미아동 서울사이버대 차이콥스키홀에서 러시아 알렉산드르 페도소프 하바롭스크주 문화장관으로부터 하바롭스크 국립문화대가 주는 드라마예술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손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연극배우로 성장하면서 러시아 작가, 연출가, 음악인 등 문화 예술인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 아무런 인연도 없는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주신 데 크게 감사한다. 한시도 이 명예와 과분함을 잊지 않고 아름답게 무대에서 후배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은 이 세상에 안 계신 어머니께 학위를 바친다. 양반 딸이 딴따라가 된 것을 안타까워하셨는데 박사학위 모자와 가운을 입은 지금 제 모습을 보면 하늘나라에서 크게 기뻐하실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박사학위도 좋지만, 박사보다는 배우가 위"라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학위 수여식장에는 이순재, 신구, 박정자, 정진수, 윤호진, 손진책, 정동환, 안성기, 박중훈, 장사익, 강수진, 박인자, 박형식, 박명성, 안호상, 정재왈, 이성열, 오지혜씨 등 문화예술계 인사와 안드레이 쿨릭 주한러시아대사, 이세웅 신일학원 명예이사장, 이상균 서울사이버대 이사장과 허묘연 전 총장, 정몽준 아산재단이사장, 오지철 단국대문화예술대학원장, 진선미 전 여성가족부 장관, 신현택 전 예술의전당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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