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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횡성 퇴비공장 3개소 주변 토양·악취 정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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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횡성 퇴비공장 3개소 주변 토양·악취 조사
(횡성=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횡성군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이 5일 오후 횡성군 우천면 퇴비공장 주변에서 토양과 악취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19.12.5 kimyi@yna.co.kr



(횡성=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횡성지역 퇴비공장 인근 주민들이 악취와 질병 발생 등으로 불안을 호소하자 관계 당국이 정밀 조사에 나섰다.

횡성군은 5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과 우천면 양적리와 오원리, 횡성읍 등 3개소 퇴비공장 주변에서 토양과 악취 조사를 벌였다.

조사반은 이날 악취가 나는 곳에서 공기를 채집하고 고사목 주변 토양을 채취했다.

조사반은 악취는 2주, 토양에 대한 분석은 최대한 서둘러 20일 이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일대 주민들은 마을과 인접해 가동 중인 퇴비공장으로 인해 악취 발생은 물론 암에 걸려 숨지는 사례가 속출해 불안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횡성지역에는 우천면 양적리, 오원리, 횡성읍 등 5곳에서 퇴비공장이 가동 중이다.

횡성군은 양적리 A 퇴비공장은 가축분뇨를 퇴비화하는 곳으로 익산 장점마을 암 발병 원인으로 지목된 연초박을 들여온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오원리 B 퇴비공장도 생산시설 점검 결과 가열 건조시설이 없으며, 원료 혼합기 및 보관 창고에서도 혼합 유기질과 혼합 깻묵 등 유기질비료 생산에는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군은 그러나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피해 발생 시 적절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자 자치행정과를 중심으로 총 7개 부서로 퇴비공장 민원 총괄대응팀을 구성했다.

윤관규 자치행정과장은 "퇴비공장 민원 총괄대응팀이 주도적으로 퇴비공장 가동에 따른 환경 피해와 주민건강 상태에 대해 정밀히 조사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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