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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넷마블 게임콘서트, 넷마블몬스터 강재욱 팀장이 말하는 '게임 사운드 크리에이터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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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문화재단은 2019 넷마블 게임콘서트를 30일(토) 오후 3시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300 지밸리비즈플라자 20층 넷마블 사내카페에서 진행했다.

올해 열린 네 번째 게임콘서트로 지난 4월, 6월, 8월에 이은 올해 마지막 행사다. 사내 카페를 가득 채울 정도로 관람객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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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게임콘서트에서는 청각을 통해 게임에 몰입하게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 넷마블몬스터 사운드팀 강재욱 팀장이 무대에 섰다. 그는 '게임 사운드 크리에이터가 되자'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스타워즈 포스아레나'. '몬스터길들이기', '레이븐' 등 사운드를 담당했다.

본격적으로 강연을 신작한 강 팀장은 게임 사운드 분야는 크게 두 개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음악과 비(非)음악 분야다. 비음악 분야는 음향감독에 가까운 인물로 연출 된 특정 상황을 표현한다. 음악 분야는 상황에 맞는 BGM을 연출하고 주제가를 맡는다.

강 팀장이 사운드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강조한 것은 일단 잘 듣는 것이다. 물론 잘 듣기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장비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스피커로 듣는 것은 마지막 단계를 듣는 것으로 사운드 크리에이터가 잘 듣는 것과는 좀 다르다. 강 팀장의 경우만 봐도 플레이스테이션4와 스피커를 연결하는 단계에 500만 원 정도의 장비를 투자해 소리를 잘 들으려 노력하고 있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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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는 현재 게임 사운드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예비 게임인이 구축하기에는 부담스러운 환경이다.강 팀장은 저렴한 하이파이 스피커와 출력의 확장을 위한 앰프, 사운드의 품질을 올릴 수 있는 사운드 카드 등으로 시작하고, 잘 들으며 하나씩 기기를 더해가는 것을 추천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공부도 해야 한다. 이론적으로 공부하고, 분석하고, 노력해야 한다. 강 팀장 시절에는 공부할 환경이 뛰어나지 못했지만, 요즘에는 대학에 학과가 마련되고, 사운드 보조 활동 등도 이전보다 처지가 훨씬 나아졌다고 한다. 배울 수 있는 환경은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다.

특히, 게임 음악은 캐주얼과 캐주얼 아닌 대형 게임으로 나뉘며, MMORPG 같은 경우는 오케스트라를 많이 쓰기 때문에 음악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다고 한다. 음악이 직업이 되면 '음악'이 아니라 '음학'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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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게임 업계 사운드 현실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게임 음악은 거의 혼자서 만든다. 각 악기의 소리를 혼자 만들고, 최종적으로 믹싱까지 한다. 상당히 고된 작업이다. 음악계에서는 정통 음악 종사자보다 인정받는 편도 아니라고 한다.

또한, 관련 종사자도 개발자 100명 중 한 명꼴이며, 대형 개발사나 사운드에 지극히 관심이 많은 대표가 있는 회사가 아니라면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분야라고 현실을 전하기도 했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강 팀장은 "게임 사운드 크리에이터는 쉽지 않은 직종이지만, 음악으로 먹고사는 일은 정말 힘들다. 게임사에 취직해 활동을 해보면 안정성에서 강점이 있다"고 말했고, "자신의 경우 채용 시 테스트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보며, 실제 이런 부분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글 /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jgm21@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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