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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포토사오정] 단식 농성 3일째 황교안, 한때 소속의원들 비상 대기령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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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단식 농성 사흘째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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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파기 철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등을 요구하며 사흘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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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농성 3일째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광장으로 향하기 위해 여의도 국회 앞 천막 단식장을 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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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22일 오전 약 7시 20분쯤 국회에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으로 출발했다. 청와대 앞으로 온 황 대표는 털모자와 마스크, 담요를 덮고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이려는 듯 황 대표는 따뜻한 물을 보온병에 담아 자주 마셨다. 한 관계자에 의하면 황 대표는 따뜻한 맹물을 주로 마시고 이날 오전에 3리터 정도의 물을 마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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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단식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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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황 대표는 단식 농성 중 가끔 화장실을 갔다 오거나 찾아온 의원과 대화를 나누었다. 또한 지지자들의 격려 말에 손을 들어 인사도 했다. 황 대표는 가끔 자리에서 일어나 경찰이 경호상의 이유로 설치한 폴리스라인을 따라 산책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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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단식 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화장실을 갔다 농성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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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황제단식’, ‘갑질 단식’이라는 언론 보도를 의식해서 인지 페이스북을 통해 “누군가는 저의 단식을 폄훼하고 저의 생각을 채찍질하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저는 지켜야 할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제 소명을 다 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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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농성 사흘째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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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누리꾼들은 “힘내십시오”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이 걱정된다” 등 댓글이 이날 오후 16시 00분 현재 약 1200개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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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단식 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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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단식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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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한 시민이 사흘째 단식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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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종료를 앞둔 22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일본 도쿄 방송 기자들이 지소미아 종료에 반대하며 사흘째 단식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취재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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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단식 농성 준비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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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국민 호소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소미아를 종료시켜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헌법적 책무를 저버리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황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한미동맹은 절벽 끝에 서 있다"며 "죽기를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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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사흘째 단식 농성 중인 22일 오후 청와대 앞에 황 대표 지지자들이 모여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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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정부가 지소미아를 파기하면 황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철야농성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의원들에게 국회 부근에서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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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22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를 방문 해 인사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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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소미아를 조건부 연기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앞에서 의원 긴급간담회 소집을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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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운데)가 22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농성장을 방문한 깅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대화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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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연기 공식 발표 전 단식 농성 중인 황 대표를 찾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소미아 조건부 연기를 설명한 후 문재인 대통령이 "수출규제와 지소미아는 국익의 문제"라며 "황 대표가 많이 고심했고, 추운 날씨에 단식까지 하게 돼 한편으로는 죄송하고 한편으로는 감사하다"며 "단식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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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 둘째)가 22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돌아간 뒤 농성 준비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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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그동안 요구해왔던 지소미아 유지의 일부가 받아들여졌다"고 평가했지만, 자신이 문 대통령에게 요구했던 3개 조건 가운데 1개가 해결된 것에 불과해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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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뒤 숨진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부모가 22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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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이날 22시 20분쯤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앞 철야단식을 완강히 원해서 청와대 100m 를 준수하여 사랑채 앞에서 밤을 보내게 되었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가) 내일 아침 다시 분수대 앞에서 투쟁을 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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