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학부모 만난 유은혜 "대입 불공정 우려 송구…학종··정시 균형있게 조정 준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조해람 기자] [22일 학부모 10명과 카페 간담회…"의견 잘 수렴하겠다"]

머니투데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2일 세종 인근 카페에서 중·고등학교 학부모 10명과 2시간 동안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교육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학부모들을 만나 대입제도 개편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유 부총리는 22일 오전 세종 인근 카페에서 중·고등학교 학부모 10명과 2시간 동안 간담회를 갖고 '공정한 대입제도'에 대한 학부모 의견을 수렴했다.

유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최근 문제가 됐던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대한 불신과 의혹이 크기 때문에 학종 공정성과 투명성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 방안을 마련하고, 학종 쏠림이 컸던 대학에 (학종과 정시) 비율을 어떻게 균형있게 조정할 것인지 준비 중"이라며 "더 시간이 지연되면 불필요하게 걱정을 끼쳐드릴 수 있겠다 싶어, 발표 전에 부모님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학부모들은 정시 확대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냈다. '수능을 확대하면 공정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의견과 '문제풀이 위주의 획일화된 수업과 선행학습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둘 다 나왔다.

학종 공정성과 관련해서 학부모들은 대학별로 평가과정과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성적 몰아주기' 관행 등 학생부 기재에 대한 불신이 개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학교·교사별로 학생부 기재수준 차이가 달라 교사의 평가 역량을 길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수시전형을 더 단순화해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교육부가 진행 중인 정책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학부모들은 교육부에 대학 서열화를 해소하고, 대학과 학과를 특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교학점제가 잘 안착될 수 있도록 준비가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쓴소리도 나왔다. 대입 개편과 고교학점제 등 달라지는 정책에 대해 학교와 교육부·교육청이 더 잘 설명해달라는 것.

유 부총리는 "최근 대입의 불공정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에 부총리로서 책임을 느끼며, 오늘 학부모님들이 주신 소중한 의견을 교육정책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해람 기자 doit92@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