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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국토부 “KTX·SRT 통합 용역 중단…내년 재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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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열차사고로 올 1월 용역 중단해

내년 4월 이후 철도산업구조 재편 용역

이데일리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지난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서울역에 KTX가 정차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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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토교통부는 22일 고속철도(KTX)와 수서고속철도(SRT) 통합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며 “내년 철도안전 등에 관한 연구용역이 마무리된 후 철도산업구조 개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용역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 3월까지 코레일과 SR 통합 문제 등을 검토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했다. 다만 용역 기간 중인 지난해 11월 오송역 단전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같은해 12월 강릉선 KTX 탈선사고 등 주요 철도사고가 있다라 발생했다. 이에 감사원이 감사를 요청하면서 올 1월 국토부는 연구 용역을 잠정 중단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구용역을 중단한 사유는 철도안전이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에 직결되는 철도공공성의 핵심 가치이기 때문”이라며 “안전 측면도 중점적으로 고려해 산업구조를 진단·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토부가 발주한 철도안전 관리시스템과 구조적 진단 등에 관한 연구용역은 각각 내년 2월과 4월에 결과가 도출될 예정이다. 이후 국토부는 철도산업구조 개편에 관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용역을 재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중단된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기 위한 행정절차 등을 논의 중”이라며 “SR 통합 관련 사안은 철도운영 기관들만의 문제 뿐만 아니라 철도 이용자들에게도 중요한 사안인만큼,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 노조는 지난 20일 오전 9시부터 △4조 2교대 근무를 위한 인력 4600여명 확충 △인건비 총액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 △자회사 처우 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KTX-수서고속철도(SRT) 통합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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