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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이슈 5세대 이동통신

예약자 1천만명 넘었는데…중국 5G 가입자 아직 87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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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내년 5G 가입자 2억명으로 급증 예상"

5G 기지국 11만개 설치…연말까지 13만개로 확충

연합뉴스

2019년 MWC 상하이 전시장의 화웨이 로고
[촬영 차대운]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이 지난 1일부터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로 87만명이 5G 요금제 상품에 실제로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공업정보화부는 전날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1회 세계 5G 대회에서 자국의 5G 요금제 상품 가입자가 87만명이라고 공개했다.

중국의 3대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은 지난 1일 주요 50개 도시에서 일제히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시작 직전까지 3사가 경쟁적으로 예약자 유치 활동을 벌인 가운데 총 예약자는 1천만명을 훌쩍 넘겼다. 그런데 이들 중 일부만이 실제 5G 서비스에 가입한 것이다.

한편, 공업정보화부는 현재 중국에 11만3천개의 5G 기지국이 설치됐으며 연말까지 기지국이 13만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5G 본격 상용화 시대를 맞기는 했지만 실제 중국의 여러 주요 도시에 5G 중계기 망이 촘촘하게 구축되는 데까지 최소 2∼3년의 세월이 더 걸릴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3대 이통사가 향후 3년간 600만개까지 5G 기지국을 설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상용화를 개시해도 실제 대규모 투자는 내년과 내후년에 집중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5G 기지국 배치가 촘촘해지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5G 관련 콘텐츠가 풍부해지는 시점에서 본격적으로 중국의 5G 가입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화웨이 순환회장 쉬즈쥔(徐直軍)은 이번 대회에서 내년 중국의 5G 가입자가 2억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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