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금융 빅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이 대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해외 클라우드 적극 활용.. 국내 금융권은 도입 부진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금융 분야에서 빅데이터에 대한 이해와 활용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 클라우드를 적극 활용하는 것과 달리, 국내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낮은 기술수준과 금융기관의 클라우드 도입에 대한 소극적인 자세가 문제시 되고 있다. 디지털화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분야가 금융이지만, 개인정보보호 정책 등 규제로 클라우드 이용이 저조하고, 특히 제1금융권인 은행의 클라우드 도입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김호경 서원대 교수는 '전자공학회지' 2019년 11월호 '공공부문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빅데이터 활용' 논문에서 국내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도입의 문제점 및 향후 발전 방향을 제언했다. 현재 국내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가 공공기관에 공급되기 위해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획득이 필수적이다. 4차산업혁명을 촉진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를 위해 2019년부터 공공기관은 물론이고 중앙부처 및 지자체의 내부 행정업무시스템을 제외한 대국민 서비스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이 전격 허용됐다. 하지만, 정부·공공기관의 클라우드 도입에 대한 저조한 인식이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국내 공공기관은 보안인증을 받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안의 관점에서 안전한지에 대한 우려로 자체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프라이빗(private) 클라우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이에 김 교수는 "보안, 데이터주권 등 국가 규제를 비롯해 기업 간 기술격차 등의 장벽으로 인해 온프레미스와 프라이빗 및 퍼블릭 멀티클라우드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플랫폼이 적합하다"며 "향상된 대국민 금융서비스와 산업 활성화를 추구하는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금융 업계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클라우드에 기반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금융 분야에 활용하게 되면 △고객 맞춤형 금융 서비스 및 상품 개발 집중 △파생상품 검증 등 시장 변동성 예측 정확도 증가를 통한 기업 리스크 감소 △유연한 IT 플랫폼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반이 강화된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이 2018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퍼블릭 IaaS와 PaaS 서비스 시장에서 AWS는 40%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7%, 구글 8%, 알리바바 5%로 뒤를 잇고 있다. 해외의 많은 기업들이 AWS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경제적 가치 창출 및 경영 효율화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싱가포르 DBS 은행의 경우, 약 90% 이상을 클라우드로 전환하여 전통은행의 20% 수준으로 IT관련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영국 바클레이즈은행도 클라우드·기반의 플랫폼 운영을 통해 수백 명에 달하는 바클레이즈 개발자들이 은행규정을 준수하는 동시에 계정 생성부 API 활용까지 개발의 전 과정을자동화하고 있다.

이처럼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점점 커지고 있다. 기업의 빅데이터 활용 능력이 기업 성장 및 혁신 역량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을 도입하여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디지털 혁신을 구현하고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