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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NSC 상임위 열고 지소미아 논의...강기정 "양쪽 다 열어 놓고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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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왼쪽)이 21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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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청와대는 22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종료 시한(23일 0시)이 임박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문제를 논의했다.


NSC 상임위는 매주 목요일 오후에 열리지만 이날은 이례적으로 시간을 당겨서 오전에 열렸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상임위원들은 한일 간 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검토하고 주요 관계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이와 관련한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는 한 문장 짜리 보도 자료를 배포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GSOMIA와 관련해 "종료되지 않는 쪽과 종료가 불가피한 쪽, 두 가지 다 열어두고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있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단식농성장을 방문해 "오늘 회담이 안 되면, 진전이 없으면 내일은 어려워지지 않을까 고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주부터 일요일부터 최선을 다해 지금 이 순간에도 (일본과 협상 중이며), 아마 오늘이 거의 마지막까지 온 것 같다"며 "김현종 안보실 2차장도 미국을 다녀오고, 다른 외교부 라인은 마지막까지 일본하고 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베 정부 입장에선 완전히 본인들의 잘못을 전혀 얘기하지 않고, (우리나라가) 완전히 백기를 들라는 식으로, 이번 기회에 굴복시키겠다는 태도다 보니까 진전이 정말 안 되고 살얼음 걷듯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과 한일 GSOMIA 문제는 별개라는 인식을 가지고, 동맹의 정신으로 이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려고 한다"며 "미국도 공식라인에서는 우리와 입장이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위험한 한미동맹이 되고 있다'는 정진석 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국민들이 많은 우려를 갖고 있다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GSOMIA 종료 후에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에 있어 한미일 안보협력 차원에서 일본과의 협력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아시아경제와의 전화 통화에서 “GSOMIA는 이미 종료하기로 결정했고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그대로 끝나는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9일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GSOMIA 종료 문제는 일본이 원인을 제공한 것"이라며 일본의 수출 규제 해결이 우선이라는 '원칙'을 재차 밝혔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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