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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편의점이야?식당이야?…SPC삼립 새 시도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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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간편식 매장 '시티델리' 20일 오픈 ]

컵라면부터 샌드위치, 볶음밥까지 200여가지 제품을 구입해서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그랩앤고'(Grab&Go) 매장이 국내에 처음 생겼다. 그랩앤고란 미리 만들어 포장된 음식을 구매해 즉석에서 섭취할 수 있는 콘셉트의 매장을 뜻한다. 음식을 조리하는 시간을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사서 먹을 수 있다.

SPC삼립은 지난 20일 서울 광화문 인근 '타워8'에 스내킹 스토어인 시티델리를 오픈했다. 샐러드, 샌드위치 등 즉석 식품과 볶음밥, 덮밥, 누들, 컵라면 등 간편하게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간편식 등을 판매한다. 40여석의 좌석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전자레인지, 오븐 등이 있는 셀프 조리대, 셀프 스낵바도 갖췄다.

판매 제품은 200여가지로 진열, 포장된 간편식 등을 구매할 수 있고 즉석에서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식과 유통을 결합한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이다. 편의점에서 간편식을 데워 먹는 방식과 유사하지만 외식 수준의 특색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한다는 차이가 있다.

SPC삼립 관계자는 "영국의 쁘레따망제, 유럽의 와사비 등 해외에서는 그랩앤고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최근 샌드위치와 샐러드 전문점 등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간편하게 한 끼를 먹으려는 고객 수요도 충분할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다양한 간편식(HMR) 제품 등이 개발, 출시되고 있는 최근 식품업계 트렌드도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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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제품은 세계 각국의 도시를 상징하는 '시티 시리즈'다. LA프렌치 딥샌드위치, 노리웨이 로스트살몬 그린샐러드, 대만식 비빔탄타면, 사천식 마파두부 덮밥 등이다. 또 경복궁 왕갈비번 샌드위치 등 지역 특성을 살린 제품도 있다. 또 커피, 음료, 맥주 등도 판매해 간편한 한 끼를 충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냉동피자나 볶음밥 등 냉동 HMR제품도 판매하고 SPC삼립이 운영하는 '카페스노우'의 디저트 제품 등 자체 제품들도 제공된다.

SPC삼립은 "SPC에서 새롭게 출시하는 제품들을 미리 고객에게 선보이는 테스트 매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며 "아직은 매장을 늘리거나 가맹사업을 진행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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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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