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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고루했던 이미지 벗은 진주…30대 여성들 사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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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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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중년 여성의 목을 장식했던 진주가 30대 여성들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최근 '뉴트로' 트렌드와 맞물려 진주 액세서리가 젊은 층에게도 발랄함과 품격 있는 분위기를 더해주는 주얼리 아이템으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2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주얼리 장르의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면 30대 여성들의 진주 소비가 최근 가장 많이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자체 주얼리 브랜드 '아디르'의 연령대별 진주 컬렉션 매출 집계 결과 지난 9~10월 두달간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40%로, 50대(40.1%)와 맞먹었다. 60대 이상은 11.5%를 차지한 가운데 40대도 7%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예전의 것을 최신 트렌드로 다시 선보이는 이른바 뉴트로 열풍에 유명 드라마에서 진주 액세서리가 자주 소개되면서 30대에는 발랄함을, 40대에게는 품격 있는 분위기를 더하는 패션소품으로 진주가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9월부터 자체 주얼리 브랜드 '아디르'를 통해 목걸이, 귀걸이 등 프리미엄 진주라인을 선보였다. 론칭 3개월이 지난 지금 '진주는 올드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젊은 여성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계획 매출보다 22% 초과 달성 하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신세계백화점은 기획 과정부터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다이아몬드와 금장식을 더하는 등 젊은 감성의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또 진주 귀걸이의 경우 물방울 모양 등 다양한 형태(컷팅)의 다이아몬드 장식을 더해 격식 있는 자리는 물론 일상에서도 착용이 가능해 귀걸이의 활용도를 높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진주의 품종도 '프리미엄'에 어울리는 품종만을 엄선해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 가장 많이 통용되는 A등급의 진주보다 뛰어난 아코야, 남양, 바로크 품종의 진주만을 골라 아디르를 통해 소개하고 있는 것.

아코야, 남양, 바로크 품종은 진주 자체의 두께가 두꺼워 별도의 연마 과정이 없더라도 자체 광택이 뚜렷하고 표면의 흠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아디르의 대표 상품으로는 아코야 등급 진주 목걸이가 있으며 가격은 300~2000만원대이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부사장은 "품질과 가격의 합리성을 추구하는 백화점 고객들의 관심으로 아디르의 주얼리 상품군을 확대했다"며"글로벌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못지 않은 품질과 상품 기획력으로 토종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아디르 진주 컬렉션은 강남점과 대구신세계 아디르 본매장 그리고 청담 분더샵에서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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